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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이 말했다.

밝은여명 2022. 7. 3. 10:01

 

♥어느 시인이 말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 사람의 현존은 전(全) 생애의 

존엄을 짊어지고 있다. 

 

우주를 닮았다는 우리의 생은 

분명 그저 주어진 게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불씨를 가슴에 안고 살아낸 

한 생도 결코 시들할 수 없다. 

 


-정원정 작가 말미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