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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주객(酒客)

밝은여명 2022. 7. 25. 20:34

 

?인생은 주객(酒客)?

인생은 주객이고 
세상은 주막(酒幕)이라. 

구천(九泉)을 
떠돌던 영혼으로

한 잔하려 
세상 주막에 들렸다오! 

올때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 없고,

갈때 마셨던 잔 들고가는 
사람 없지요,

이처럼 우리는 
너~나 없이 빈손으로 잠시 
주막에 들러 요기(療飢)하고 갑니다.

잔 안가져 왔다고   
술 안파는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 마실 주막도 없지만

내가 사용한 잔은 
내 것이 아니래요!

갈 때는 주막에 
놓고 가는 겁니다ㅤ

좋은 술 마시고 웃고 
쓴 술 먹고 운대요.

먼 훗날 
오는 손님에게 
내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忽然)히 
빈손으로 가야 하는 
나는 주객에 불과한것 우리네
인생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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