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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청 보라매
밝은여명
2022. 9. 27. 22:41
◈해동청 보라매
남한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휘늘어진다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산으로 가면 꾀꼴∼ 꾀꼴∼
저산으로 가면 꾀꼴∼ 꾀꼴∼
* 수지니 : 집에서 길들여진 매를 수지니라 하고,
산에서 스스로 자란 매를 산지니라 한다.
* 날지니 : 야생 매
* 해동청 : 수지니 중 깃털이 푸른색이면 해동청(海東靑)
흰색이면 송골매라한다.
우리나라 매들이 영리하고 사냥을 잘해서 중국에서는
우리 매를 해동청 보라매라 불렀다.
* 보라매 : 난지 1년이 안 된 새끼를 잡아 길들여서
사냥에 쓰는 매로 보라빛을 띠기 때문에 보라매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