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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

봄까치 꽃

밝은여명 2022. 2. 26. 18:33

♤봄까치 꽃

' 봄까치 꽃 '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징금다리달 2월의 중순입니다. 입춘(立春)도 지났으니 추위도 이제 바닥을 치고 노루꼬리만큼 조금씩 따스해지리라 봅니다. 양지쪽 햇살은 찬바람 속에도 제법 포근합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콧바람이나 쐴 겸, 금호강변 산책길로 나왔습니다. 금호강변 산책길은 공항교에서 율하교까지 편도 약 5Km길은 강을 따라 조용히 걷거나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봄이면 강변길 옆에는 벚 나무숲길에는 흙길을 조성해 놓아서 많은 사람이 맨발로도 걷고 자전거 타기, 걷기 등 운동을 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터널이 장관입니다. 산책길 주변 양지바른곳에 '봄까치꽃'이 피어 봄소식을 미리 전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풀사이에 끼어 꽃이 핀 봄까치꽃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봄까치꽃은 그 크기가 앙증맞습니다.

하도 작아 한두 개 필 땐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아직 추운 겨울 푸른빛이 도는 연보라색 꽃이 가냘파 보입니다. 봄까치꽃이란 이름이 정겹습니다. 까치가 울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해 봄소식을 먼저 준 꽃에 까치 이름을 넣어 새 이름을 붙여준 것 같습니다. 꽃과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봄까치꽃! 어떻게 작고 가냘픈 몸으로 매서운 겨울을 났을까?

그리고 먼저 꽃을 피워 남보다 일찍 새봄을 알려줄 생각을 했을까? 우리 인생도 꽃피는 좋은 시절이 있지만, 고난 속에서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고난 없는 삶도 없고 견디지 못할 고난 또한 없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희망의 봄소식을 전해준 봄까치꽃이 고맙습니다. 햇살 따사로운 아침나절에는 활짝 핀 모습이나 해질녘에는 꽃을 오므리는 봄까치꽃이랍니다.

꽃말은'기쁜소식"입니다. 흔히 '개불알 꽃'이라고 하는데 꽃의 생김새가 아니라, 꽃의 열매가 개불알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기왕이면 예쁜 이름을 불러주어야 겠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여기저기 수많은 꽃이 모여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봄 노래를 들려줄 것 같습니다. 그 봄날이 기다려집니다. - (글 보낸이 : 백평강) -

- 봄까치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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