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아침
삶에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 본문
♤삶에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 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 듯
소식없는 친구들이 그리워 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의 빛이 다가 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 감겨서
온 몸으로 맞 부딪히며
살아 왔는 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 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 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 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 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욕심의
바람을 빼자
돈 많은 어떤 사람이
차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차를 달리던 중
밭에서 콩을 심는
한 농부가 보였습니다.
땡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밭을 일구는 모습이
매우 힘들어 보였는 지
부자는 차를 세우고
농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힘들게 콩을 심고 수확하면
도대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습니까?"
농부가
웃으며 대답 했습니다.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그저 한 알은
하늘의 새를 위해,
또 한 알은
땅 속의 벌레를 위해,
나머지 한 알은
사람인 제가 먹기 위해
심는 것이지요."
부자는 속으로
별 싱거운 소리를 다 한다고
비웃으며
다시 차를
출발시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앞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차에 내려 살펴보니
자동차 앞바퀴가
모래밭에 빠져서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자동차 바퀴는 헛돌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 가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부자에게
농부가 다가 와 말했습니다.
"어이쿠! 바퀴가 빠졌네요.
이럴 때는
바퀴의 바람을 살짝 빼서
타이어를 넓게 퍼지게 만들면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지요.
이 것도
사람 욕심하고 같아서
오히려 조금 빼 줘야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법이지요."
적절한 욕심은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좋은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욕심이 지나쳐서
무리한 의욕만 가득 차 있는
상태가 되어 버리면
위기의 순간에
발목을 잡는
방해물이 되어 버립니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 열린다.
– 에피쿠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