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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좋은 글귀 부부와 비누

밝은여명 2023. 5. 25. 14:17

♡짧고 좋은 글귀 부부와 비누

 

<부부>

 

대체제가 아닌 보완재.

한사람이 울면 한사람은 울지 않아야 하고,

한사람이 지치면 한사람은 일어서야 하고,

한사람이 흥분하면 한사람은 침착해야 하는

결혼은 쉽지만 부부는 어렵다.

 

짧고 좋은 글귀

 

'부부'의 활용예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부사이의 싸움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그건 물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칼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칼에 잘린 물은 금방 원위치 하지만

물에 자주 닿은 칼은 결국 녹슬고 만다.

부부싸움의 상처, 생각보다 오래간다.

가슴에 못을 박는 아픈 얘기는 입밖으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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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파생어 --- 신혼부부

 

한사람이 울면 같이 울고

한 사람이 지치면 같이 드러눕고,

한 사람이 흥분하면 같이 소리 지르는 두 사람.

 

보완재가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두 사람.

그래서 모든 신혼부부의 꿈은 부부가 되는 것.

 

짧고 좋은 글귀

 

'부부'의 관련표현--- 부부는 닮는다.

 

칠각형과 십삼각형이라는 두 개의 도형이 있다.

두 도형이 오랫동안 부딪히면 각이 조금씩 마모되어

결국은 두 도형 모두 원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닮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마모'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공학적 표현으로는 '마모'지만

부부학적 표현으로는 '배려'다.

즉, 부부가 닮는 것은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각을 조금씩 마모시키기 때문이다.

 

 

<비누>

수줍은 짝사랑

 

하루종일 사람의 손길을 기다린다.

기다리다 지쳐 바짝 마르고

살갗이 쩍쩍 갈라진다.

그러나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너무 부끄러워 미끄러져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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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의 파생어 --빨래비누

짝사랑하는 사람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온 비누의 뒷이야기.

그 사람에게 다가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곁에 머물고 싶어

팬티에서 양말까지 그 사람 것이라면 두말없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비누 앞에 빨래! 라는 의지형 동사가 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비누'의 반대어 -- 샴푸

지배하려는 사랑.

비누는 사람의 손길만 닿아도 수줍어 몸을 떠는데 

샴푸는 뚜껑만 열리면 사람의 머리위로 기어오른다.

 

그런 오만한 사랑을 사람이 받아들일 리 없다.

머리를 박박 긁어 기어이 떨쳐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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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관련용어--거품

 

비누와 사람의 완벽한 밀착을 방해하는 엷은 막.

사람과 사람의 사랑도 거품이 끼면

완전히 밀착할 수 없다.

 

거품의 성분은 

자존심 50%,

이기심 50%.

 

<비>

사랑을 시작하는 두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
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많은 비와 작은 우산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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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파생어 1--비움

비가 내려가며 하늘을 비우는 것.

다 비워도 수증기가 되어 다시 올라오니까

늘 다 쥐고 있으려하면 하늘이 너무 무거우니까.

인생이 너무 무거우니까.

 

'비'의 파생어 2--비웃음

비를 바라보며 웃는 것.

비가 눈에 들어가는 것.

누군가를 향한 비웃음은 결국 내 눈에 눈물을 만든다.

 

 

'비'의 관련용어 1--장마

 

여름엔 크리스마스가 없다.

밸런타인데이도 화이트데이도 없다.

그러니 사랑을 진전시킬 기회를 잡기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은 비를 오래 내려주신다.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하나의 우산이 어색해지지 않을 만큼 오래.

 

 

'비'의 파생어 2-- 일기예보

 

내일은 북동쪽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 지방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누가 우산을 들고 나올지 미리 약속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두 사람 다 우산을 들고 나온다면 우산 하나는 버려야 하니까요.

그리고 충청 이남에 사는 연인들은 오늘밤 중으로

서울 경기 지방으로 올라오십시오.

모레부터는 한반도 전체가 고기압의 영향에 놓이게 되므로,

내일 내리는 비를 놓친다면 한동안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사랑의 맑음과 흐림도 

미리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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