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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밝은여명 2023. 4. 28. 06:21

◈세월은 가고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어릴적 친구들을 만나면 엊그제 소꼽장난 친구였는데 벌써 70 중반을 향하고 있다. 세월(歲月)의 한자뜻을 살펴본다. 歲는 해'세'이다. 일년이다는 말이다. 月은 달'월'이다. 한 달이라는 말이다. 즉, 세월은 한 달이 가고 한 해가 가는 시간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세월이고 보면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흐르는 것을 실감하는 나이가 되었다. 돌이켜보면 엊그제가 20의 나이 弱冠이었고 30의 나이 而立이었고 그제가 不惑의 나이 40이었고 知天命의 나이 50이었고, 어제가 耳順의 나이 60이었는데 벌써 80의 나이 傘壽를 향하는 告稀의 나이 70을 넘었다.

나이를 시속(時速)에 맞추어 20세를 시속 20km로, 30세를 30km로, 50세를 50km로, 60세를 60km로, 70세를 시속 70km로 달린다라는 뜻으로로 표현하는 말은 나이를 먹으면서 살아보니 인생나이와 이렇게도 딱 들어맞는 말이 되었을까.

나이가 들수록 너무나 빨리가는 세월을 누가 잡으랴. 그러나 지나가면 세월이고 되돌아보면 추억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온 어제를 뒤돌아보자. 살아온 그 세월과 추억에 조금만 눈길을 주면 특별한 시간이 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각자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사를 돌아보면은 지나온 세월과 그속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도 싶다.

지나온 세월과 그 세월 속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짧다는 엄연한 사실에 겸허해 하면서 우리는 남은 여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또한 노년을 멋지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아닌가도 싶다.

歲去(세거)

春來花又開(춘래화우개)
遂歲白毛多(수세백모다)
歎息終無用(탄식종무용)
歸期竟奈何(귀기경나하)

세월은 가고


봄빛 무르익으면 꽃은 다시 피건만
세월 따라 백발만 늘어가네
아무리 탄t식해도 부질없는 일이려니
돌아갈 그날인들 어찌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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