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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여명 2023. 5. 28. 10:23

♡보 물
       
어느 한 마을이 전쟁으로 인해 상대방의 군대에 포위를 당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꼼짝없이 포로가 될 형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살길이 없을까 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적군의 장수가 마을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성인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풀어줄 것이니 
이 마을을 속히 떠나라. 그리고 특별히 인정을 베풀어 줄 테니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개씩만 

지니고 나가도록 허락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마을을 떠나며 모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가지씩을 들고 나섰습

니다. 그중에는 금반지, 목걸이, 은수저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허약해 보이는 한 여인은 
이상하게도 커다란 '보따리' 하나를 수레에 끌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검문하던 장수가 

수상히 여겨 '보따리'를 헤쳐 보니 웬 남자 한 명이  '보따리' 안에 있었습니다.

"이건 누군가?"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네, 제 남편입니다.""왜 그대는 명령을 어기는가? 
둘 다 죽고 싶은가?" 적의 장수가 위협을 가하자 여인은 간절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명령대로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 지니고

나가는 것이니 나를 보내 주십시오."적군의 장수는 마음에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 여인

의 지혜와 남편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나가도록 허락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은 자신이 가진 '소중한 보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물'을 찾는 사람도 있고 끝까지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나에게 하느님이 주신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우리는 날마다 함께하는 사람이나 가깝게 접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귀하고 가치있다는 것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당연히 내게 주어진 것들로 착각하고 그 것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지요. 그러다 그 것들이 내 곁을 떠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깨

고 후회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 내가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여겨야할  보물이 무엇인지, 그것을 잊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시간 보내

시기 바랍니다.

< 받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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